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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콘텐츠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AI 콘텐츠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회사는 AX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AI 캠프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저는 손을 번쩍 들고는 온갖 좋아 보이는 말을 신청서에 잔뜩 써내서 당첨되는 데 성공했어요. AI가 읽기 좋은 콘텐츠의 요건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면서, 사용자가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제품 지식을 담고 있는 주요 가이드의 AI 최적화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제품 에이전트 출시를 앞두고 헬프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저로서는 초조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콘텐츠 품질을 서둘러 확보하려면 관건은 규모(scalabilit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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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 대회에서 배운 문제 해결의 원칙들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 배운 문제 해결의 원칙들

얼마 전 강원도 운탄고도에서 열린 트레일 러닝 20K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석탄을 실어 나르던 산간 도로를 트레일 코스로 개발한 길인데 '백두대간의 풍광', '전국 최대 야생화 군락지'같은 홍보 문구에 반해 꼭 한 번 뛰어보고 싶은 대회였어요. 오랜만에 나가는 대회라 설렘 반 긴장 반이었는데요. 대회 준비 과정과 완주 경험에서 얻은 문제 해결의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인식은 현실적으로 목표는 도전적으로 한 2년 동안 신나게 달리다가 부상을 얻으면서 작년 한 해는 동네 건강달리기 러너로 보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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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계신가요?

잘 쉬고 계신가요?

'모자무싸' 황진만은 인간은 행위(Doing)가 아닌 존재(Being)로 정의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쉴 때도 뭔가를 '함'으로써 잘 쉬어야 할 것 같은 현대인의 불치병같은 압박감을 내려놓긴 쉽지 않은데요. 뭔가를 해서 쌈빡하게 쉬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조차도 피곤한 맞벌이 육아기를 보내다보니 좋은 휴식의 요소를 어쩔 수 없이 체득하는 것 같습니다. 몸의 감각. 원래도 생각이 많은데 지식노동자로 살다보니 머리를 너무 많이 씁니다. 인간에겐 고도로 발달한 정신이 있지만, 그 정신이라는 것도 육체에 담겨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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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글을 쓰기 시작하는 방법

이제 진짜 글을 쓰기 시작하는 방법

우리가 쓰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이다. 모든 고뇌는 내가 쓴 글이 사람들에게 읽힐 것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쓰고 싶은 글은 실제로 읽은 사람이 나밖에 없어도 상관 없는 글이 아니다. 우리가 쓰고 싶은 글은 사람들이 읽어주는 글, 그리고 기왕이면 잘 썼다, 좋은 글이다, 칭찬도 듣는 글이다. 동료들과 그런 얘길 나눈 적 있다. 왜 글은 특히 더 발가벗은 듯 내 속내를 전부 들키는 기분이 들까. 우리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사고방식, 가치관, 성격, 그리고 여기 이 대목을 쓰면서 얼마나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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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둘에 진로 찾기

서른 둘에 진로 찾기

✱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찾아 읽고. 저때로부터 또 한참 걸어왔구나. Keep on keeping on. 내가 9년째 다니던 직장은 간판이 좋은 직장이었다. 적당히 모르고 적당히 알려진, 별 근거는 없지만 간혹 '신의 직장' 축에 끼기도 하는 그런 곳. 똑똑하고 능력 있고 점잖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가진 것의 최대한을 발휘하지 않아도 되고, 혹여 그런 의도를 갖고 임한다면 무척 피곤해질 수 있다.  실질적인 시급을 생각하면 내가 왜 그 대학 나왔나 싶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위해 일상의 행복을 바쳐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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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맞는 라이터의 자세

AI 시대를 맞는 라이터의 자세

내가 링크드인에서 애정을 갖고 팔로우하는 사람 중에 Liz Fosslien이라는 사람이 있다. 손으로 그린 그림과 함께 올리는 포스트들이 심플하면서도 재치 있고 통찰력 넘쳐서 몇 년째 팔로우 중인데 볼 때마다 옅은 웃음이 번지면서 끄덕끄덕 공감하게 된다. 어쩐 일인지 한동안 내 피드에 안 보이더니 오랜만에 아래 포스트가 떠서 찬찬히 뜯어봤다. * 😓 AI 너무 많이 쓰는 거 같애 — 😧 더 써야 하는 건 아닐까 * 😱 AI가 내 일을 대체할 거야 — 🙂‍↔️ 에이 그게 그렇게 쉽나 * 🤩 AI 진짜 대
ESSAY ·
대표 이미지 추천은 Gemini가 압승!

대표 이미지 추천은 Gemini가 압승!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고 나면 발행하기 전까지 해야할 자잘한 일들이 있다. 1. 홈페이지 썸네일로 뜰 대표 이미지 고르기 2. URL 뒷부분에 slug로 보일 주제를 함축한 영어 문구 뽑기 3. 내가 정해둔 주제별 태그 중에 내용과 가장 어울리는 태그 순서 정하기 글 쓰기도 바빠서 writing assistant만 좀 설정해서 쓰고 후작업은 자동화 해놓지 못했다. 그래서 그때그때 AI로 알아보면서 하나씩 처리하곤 한다. 대표 이미지의 경우, 내가 쓰는 CMS인 Ghost에서 제휴 서비스로 제공하는 스톡 이미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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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꽃이야 _류형선

모두 다 꽃이야 _류형선

예전에 종종 쓰던 블로그에서 좋은 노랫말을 모으곤 했는데 오랜만에 적어두고 싶은 노래를 발견해서 다시 모아보기로 한다. 어여쁘고 심오한 국악 동요 <모두 다 꽃이야> 작사 류형선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봄에 피어도 꽃이고 여름에 피어도 꽃이고 몰래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NOTE ·
올해의 지출, 올해의 주제

올해의 지출, 올해의 주제

최근 몇 년, 그 해 내 인생의 주제를 정의하는 듯한 큼직한 지출이 있었다. 2023 옷을 많이 샀다. 근 3년 만에 일을 다시 시작하는 데다 코로나 3년 동안 첫 3년 육아를 하느라 밖에 입고 다닐 만한 옷이 별로 없었다. 더군다나 서울, 제주, 버지니아, 뉴저지,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2개 국가 6개 시도 12개 집을 박스에서 박스, 가방에서 가방으로 옮겨 다녔던 터라 당시 내 옷장은 우아하게 말해서 '미니멀'했다. 패션은 정체성의 문제였다. 엄마가 된 자연인, 전염병 유행기의 이방인으로 살면서 나의
ESSAY ·
납작하지 않은 리모콘

납작하지 않은 리모콘

그립감이 안정적이고 엄지를 뻗어야하는 정도가 일정하다. 폭이 좁아서 버튼들이 위아래로 배치되어 있지만 좌우로 뻗는 것보다 원래 엄지가 움직이는 방식에 자연스러운 느낌. 사람이 뭘 하려고 리모콘을 집어들었냐, 그러니까 사용 목적에 따라 집는 위치가 대략 정해질 거라고 예상해보면 큰 불편이 없을 것 같다. 별 생각 없이 집어들고 쓰다가 좋아서.
N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