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서른 둘에 진로 찾기

서른 둘에 진로 찾기

✱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찾아 읽고. 저때로부터 또 한참 걸어왔구나. Keep on keeping on. 내가 9년째 다니던 직장은 간판이 좋은 직장이었다. 적당히 모르고 적당히 알려진, 별 근거는 없지만 간혹 '신의 직장' 축에 끼기도 하는 그런 곳. 똑똑하고 능력 있고 점잖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가진 것의 최대한을 발휘하지 않아도 되고, 혹여 그런 의도를 갖고 임한다면 무척 피곤해질 수 있다.  실질적인 시급을 생각하면 내가 왜 그 대학 나왔나 싶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위해 일상의 행복을 바쳐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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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그렇다고 손 놓고 살 것도 아니잖은가

AI 시대, 그렇다고 손 놓고 살 것도 아니잖은가

내가 링크드인에서 애정을 갖고 팔로우하는 사람 중에 Liz Fosslien이라는 사람이 있다. 손으로 그린 그림과 함께 올리는 포스트들이 심플하면서도 재치 있고 통찰력 넘쳐서 몇 년째 팔로우 중인데 볼 때마다 옅은 웃음이 번지면서 끄덕끄덕 공감하게 된다. 어쩐 일인지 한동안 내 피드에 안 보이더니 오랜만에 아래 포스트가 떠서 찬찬히 뜯어봤다. * 😓 AI 너무 많이 쓰는 거 같애 — 😧 더 써야 하는 건 아닐까 * 😱 AI가 내 일을 대체할 거야 — 🙂‍↔️ 에이 그게 그렇게 쉽나 * 🤩 AI 진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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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기회는 지금 디딘 발 밑에 있다

성장의 기회는 지금 디딘 발 밑에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빌보드와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별의별 나라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춤추며 만든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꼬마는 완전히 빠졌다. 저녁마다 틀어놓고 태권도와 크럼프의 조합 같은 (자라나는 어린이의 관절 건강이 염려되는) 춤을 한 판씩 추는 게 루틴이 되자 나는 어느 저녁 후루룩 영어 원문 + 영어 발음의 한국어 표기 + 한국어 의미 조합의 가사 파일을 만들어줬다. 노래는 너무 좋은데, 너어무 따라 부르고 싶은데, 영어라서 부르질 못하는, 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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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회고

2025년 상반기 회고

2025년 상반기 평가를 위해 지난 반기에 한 일을 회고했다. 음력 설 전에, 1분기 안에, 하며 유예했던 데드라인들이 무색하게 언제 하반기가 다 됐다! 스타트업의 시간은 너무 빨라서 내가 뭘 이뤘던가 뾰족한 기억이 없는 것 같으면서 또 정리하고 나니 꽤 많은 일을 가열차게 했다 싶다. 작년 9월, 팀의 절반이 신규 입사자인 상황에 팀 리드로 합류해서 팀 빌딩부터 다시 하고, 인연 없던 마케팅 분야에 기능마저 복잡한 제품을 더듬더듬 익히고, 처음 해보는 유저 가이드 테크니컬 라이팅도 적응하고, 바쁘느라 무성하게 웃자라버린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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