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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기회는 지금 디딘 발 밑에 있다

성장의 기회는 지금 디딘 발 밑에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빌보드와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별의별 나라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춤추며 만든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꼬마는 완전히 빠졌다. 저녁마다 틀어놓고 태권도와 크럼프의 조합 같은 (자라나는 어린이의 관절 건강이 염려되는) 춤을 한 판씩 추는 게 루틴이 되자 나는 어느 저녁 후루룩 영어 원문 + 영어 발음의 한국어 표기 + 한국어 의미 조합의 가사 파일을 만들어줬다. 노래는 너무 좋은데, 너어무 따라 부르고 싶은데, 영어라서 부르질 못하는, 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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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S25에서 관찰한 실전 발표의 기술

MGS25에서 관찰한 실전 발표의 기술

소위 ‘신의 직장’ 축에 끼던 첫 직장을 떠난 뒤, 새로운 길을 한창 탐색할 때 각종 톡, 챗, 밋업, 컨퍼런스를 찾아다녔다. 뉴욕에 살던 덕에 기회도 많았다. 그러다 퍼블리 초창기 참여를 시작으로 3년 연속 컨퍼런스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최근 우리 회사 주최 MGS25 컨퍼런스에서 쟁쟁한 연사 분들의 발표를 들으며 인상깊을 때도 있었고 좀 아쉬울 때도 있었다. 중국에서 일하던 시절, Toastmasters International에 참여하며 전국 대회 2위를 두 번 한 적 있다. 3개월간 토너먼트를 거치는 동안 눈물 쏙 빠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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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S25 리뷰: AI는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다

MGS25 리뷰: AI는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다

국내 최대 마케팅 컨퍼런스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MGS(Modern Growth Stack). 작년 행사가 끝난 후에 AB180 - 에이비일팔공에 입사했던 터라 MGS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첫 직장인 정부 기관에서 일할 때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하고 또 참석해봤지만, 스타트업이 이 정도 규모의 컨퍼런스를 이 정도 퀄리티로 해낸다는 게 놀라웠다. MGS25의 키워드는 역시 AI. 마케터는 아니지만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의 측면에서 공감이 가고 불씨가 된 지점이 많았다. 1️⃣ AI 활용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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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회고

2025년 상반기 회고

2025년 상반기 평가를 위해 지난 반기에 한 일을 회고했다. 음력 설 전에, 1분기 안에, 하며 유예했던 데드라인들이 무색하게 언제 하반기가 다 됐다! 스타트업의 시간은 너무 빨라서 내가 뭘 이뤘던가 뾰족한 기억이 없는 것 같으면서 또 정리하고 나니 꽤 많은 일을 가열차게 했다 싶다. 작년 9월, 팀의 절반이 신규 입사자인 상황에 팀 리드로 합류해서 팀 빌딩부터 다시 하고, 인연 없던 마케팅 분야에 기능마저 복잡한 제품을 더듬더듬 익히고, 처음 해보는 유저 가이드 테크니컬 라이팅도 적응하고, 바쁘느라 무성하게 웃자라버린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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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에다, 제품의 언어

존 마에다, 제품의 언어

존 마에다(John Maeda). 2017년 SXSW EDU 컨퍼런스에서 처음 봤다. 그때는 아무래도 교육 컨퍼런스다보니 그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교육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형편이 넉넉치 않은 부모님의 두부 가게에 찾아와 '존은 어느 학교든 갈 수 있는 아이이니 비록 학비가 비싸더라도 꼭 좋은 학교에 보내라'며 설득해 준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담이지만 감정에 북받쳤는지 눈물을 훔쳤고 - 물론 나도 - 이내 ‘이거 녹화되는 건데 다 큰 남자가 울다니 젠장’ 하며 정신을 차렸다. 이후 웹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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