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카피 들여오기
원어는 (Now) Starbucks delivers! 처럼 들릴 것 같은데 한국어는 좀 어색하다. '스타벅스 딜리버리'가 낫지 않았을까.
신문물이 언어와 함께 유입될 때 원어 표현과는 무관하게 현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동화할 수 있는 현지식 영어 표현이 생겨나고 또 자리잡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마존의 제품 상세 정보가 모두 영어로 쓰여 있어도 판매자의 근거지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인도인지 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현지화의 이름으로 기괴하게 변이해버린 카피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다 아프지만, 종종 영화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곧이곧대로 들여오는 것도 난감할 때가 있다. '스타벅스 딜리버리'라고 했으면 틀린 영어도 아니었을 텐데. 운율(라임)을 맞추고 싶었던 걸까.